KIA의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길' 역시 지난겨울부터 개통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최형우를 4년 총액 100억원에 붙잡아 KBO리그 '100억원 시대'를 열었고, '이닝 이터' 헥터 노에시와는 재계약에 성공했습니다.
여기에 타율 3할이 보장된 브렛 필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데려온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까지 '대박'을 터트렸다. 프로야구는 투자가 곧 성적으로 이어지는 종목이 아니다. 일단 팀에 필요한 선수가 시장에 잘 나오지 않고, 데려온다고 해도 성공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KIA 구단은 선수의 현재 기량을 판단하는 뛰어난 분석력과 현재 팀에 부족한 점이 어딘지 짚는 냉정한 분석력을 앞세워 성공신화를 썼다. 이번 시즌 KIA는 최형우를 4번 타자 자리에 배치해 '우산 효과'를 제대로 봤습니다.
외국인 투수 헥터 역시 KIA 구단의 과감한 투자가 돋보이는 선수다. 2016년 구단 역사상 외국인 선수 최고액인 170만 달러(약 20억원)를 받고 입단한 헥터는 206⅔이닝을 책임진 가운데 15승을 올렸습니다. KIA 구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헥터 잔류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리고 헥터는 2016년과 같은 170만 달러에 재계약해 정규시즌 우승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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